대한보건교육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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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
사무처04-11 15:23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정의 및 목적)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정의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Lifetime Health Maintenance Program; LHMP)이란
1) 외견상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2) 중요한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3) 초기 무증상 시기에 질병을 조기발견 하여,
4)이에 대한 치료, 예방 및 행동수정을 통하여 평생동안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고안된 정기적인 건강관리 방법이다.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목적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목적은 어떤 개인에서 특정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세가지 있다. 첫 번째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적인 정기검진을 실시하여 암 등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2차 예방), 질병에 대한 개개인의 위험요인을 고려하여 행동수정이나 예방접종, 적절한 상담 등을 통하여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고(1차 예방), 나아가서는 현재의 건강상태를 더욱 좋아지게끔 유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건강증진).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역사)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역사

정기 건강진단의 태동


정기건강진단의 역사는 18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61년 영국인 의사 Dobell이 일상의 진료에서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예방활동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별검사(Screening)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이런 주장은 별 파장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1909년 Fisk가 정기건강검진에 의한 수명연장과 경제적인 효율성을 주장하여 1922년 미국의학협회에서 비로소 정기건강검진의 개념을 채택하게 되고, 1923년에는 미국의 국가보건평의회와 공중보건협회의 주관으로 '생일날에 건강진단을 받읍시다'라는 슬로건이 나오게 된다. 그렇지만 이후 세계대전 등으로 인하여 건강진단에 관한 관심이 쇠퇴하였다가 1950년대 이후에 다시 관심이 증가하여 1970년대까지 무분별한 상업주의적인 선별검사들이 등장하게 된다. 그러던 중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무분별한 건강검진에 대한 비판이 일기 시작하여 선별검사의 항목과 대상자 선정 작업에 의학적, 보건학적, 경제학적인 연구와 분석들이 시작되고 좀 더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건강검진의 방안들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정기 건강진단에 대한 비판


1975년 Frame과 Carlson은 36개 질병에 대한 발생률, 유병률, 질병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의 자연 경과, 질병 치료 시의 예후, 질병발생의 위험요인, 선별검사의 효과 등을 검토하여 매년 시행하는 정기건강진단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함을 지적하였으며, 각각의 질병에 대한 선별검사의 실행 가능성과 타당도, 질병에 대한 각 개인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대상환자의 성별, 연령별 구분에 따라 주치의가 선택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였다.1977년 London의 선별검사 연구집단에서는 40세에서 60세의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증상에 관한 설문, 신체 계측, 시력, 청력, 흉부 방사선검사, 폐기능검사, 심전도, 혈압, 전혈구 계산, 혈액화학검사, 대변잠혈검사, 자궁경부세포진검사 및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 집단과 이것을 시행하지 않은 대조집단으로 나누어 9년후에 양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질병의 발생률, 입원율, 사망률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하였으며, 고위험군에서 혈압과 자궁세포진검사만이 유용한 검사로서 고려될 수 있다고 주장하여 매년 시행되고 있는 선택성없는 획일적인 검사의 불합리성을 비판하였다.1977년 Breslow와 Somers는 의학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환자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사들의 필요성을 강조한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Lifetime Health Monitoring Program)을 처음 제안하였다. 이들은 연령군을 10단계로 나누고, 각 연령군별로 8가지의 임상적, 역학적 기준을 설정한 뒤, 이를 토대로 건강목표와 전문적인 예방의료서비스를 추천하였다. 1979년 Kaiser Permanente 프로그램에서는 10,000명의 성인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청력, 시력, 안압, 폐기능검사, 흉부X선촬영, 유방촬영, 요검사, 혈액화학검사, 부인과 진찰 및 자궁경부세포진검사, 심전도, 혈압 측정, S결장경검사 등의 여러 가지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원 기간, 질병 발생률, 외래 이용률,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고, 단지 혈압 측정과 S결장경검사만이 고혈압과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었다고 보고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획일적인 선별검사는 확실한 이득이나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캐나다 질병예방 특별위원회


1976년 캐나다에서는 여러 분야의 임상의들과 과학자들로 구성된 정기건강진단에 대한 캐나다질병예방특별 위원회(Canadian task force on the periodic health examination)가 결성되어 1979년부터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지속적으로 질병별 예방지침을 게재하였으며, 1994년 이를 집대성하여 'The Canadian Guide to Clinical Preventive Health Care'를 출판하였다. 이 책에서는 81가지의 예방 가능한 질병들에 대한 예방법의 효용성, 질병의 중요성, 선별검사의 특성 등을 토대로 각 질병들에 대한 조기발견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미국질병예방 특별위원회



1984년 미국에서도 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 Task Force)가 결성되어 1988년까지 14차의 회의를 거듭한 끝에 1989년 일차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Guide to Clinical Preventive Services'를 출판하였고, 1996년 2차 개정판이 출판되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국민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되는 70개의 질병들에 대한 100여 항목의 질병예방서비스를 무증상 일반인과 고위험군으로 나누어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의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역사


국내에서는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피보험자건강진단, 산업안전관리법에 의한 근로자 신체검사, 학교건강검진 등의 단체검진과 각 종합병원 및 개인의원 등에서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종합검진프로그램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에서, 1987년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내에 한국형LHMP 특별연구회가 결성되어 1988년 '한국인을 위한 정기건강관리프로그램의 임상적 적용' 심포지움을 통하여 처음으로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1991년부터 대학병원급을 중심으로 가정의학과 등록가족들에 대한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이 실시되어 오고 있으며, 1995년에는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개발위원회에서 '한국인의 평생건강관리'라는 책을 편찬하여 국내의 실정에 적합한 건강관리의 방안을 제시하였고,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선별검사들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또 같은 해에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을 실제 임상진료에 적용하기 위한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병원급, 의원급에 보급함으로써 일차의료에서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문제점)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문제점

현재 국내에서 공공기관이나 병,의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기건강검진제도에는 몇가지의 대표적인 문제점들이 있다.





첫 번째,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항목을 적용한다. 각 사람들의 연령, 위험요인(가족력, 과거 병력, 흡연 등)의 여부에 따라 질병에 걸릴 확률은 확실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별검사의 종목은 거의 일정하다. 종목이 다양한 경우에도 이의 적용은 의학적인 근거보다는 경제력이나 검진받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또, 개인적인 특성에 따른 검사기간을 고려하지 않으므로 막연하게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음으로써 불필요한 검사를 다시 받게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자주 받는 경우가 생긴다.

두 번째, 의사에 의한 진찰이나 문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검사실검사의 결과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피검자에게도 검사만능주의의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되고 위양성이나 위음성 결과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세 번째,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검사결과 정상, 비정상에 따라서 추후의 의료이용을 권장하는 정도에 그치므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어렵고 진료 따로, 검진 따로 실시되어 수진자 본인은 물론 의사도 사후대책의 수립에 소홀하게 된다.

네 번째, 꼭 필요한 예방보건서비스의 기능이 부족하다. 예방접종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으며 건강증진을 위한 상담내용도 흔히 생략된다. 예를 들면, 흡연을 하는 사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흉부X선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금연의 실천임에도 불구하고 금연에 대한 교육실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흉부X선이 정상임이 강조되어 계속 담배를 피우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다섯 번째, 한국의 역학적 특성에 따른 예방의학적인 근거가 없이 실시되고 있는 검사가 많다. 외국의 검사항목을 모방하는 경우, 의학적으로 조기발견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항목의 추가, 중요치 않은 질병을 대상 질환에 집어 넣는 경우, 고위험군에서만 의미가 있는 선별검사를 일반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등이 흔하다. 물론 이와 같은 문제점은 역학적인 자료가 부족한 국내의 현실과, 질병예방에 대해서는 보험수가를 인정해 주지 않는 현행의 의료보험제도, 낮은 의료보험수가, 건강에 대하여 비과학적인 신비한 면을 선호하고, 의사의 진찰보다는 검사실 검사를 더 신뢰하는 국민의식 등 여러 가지 원인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기본 전제들


질병예방의 원칙


질병의 예방에는 크게 세 가지 차원의 예방이 있다.
1차 예방은 발병하기 이전에 원인에의 폭로를 방지함으로써 발병 자체를 예방하는 이론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차원의 예방이다. 그러나 미생물에 의한 전염병을 제외하고는 1차예방이 상당한 효험을 거둘 수 있기는 힘든데 그 원인은 만성퇴행성 질환의 대부분이 1차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폭로의 방지가 매우 힘들다는 것과 1차 원인 이외에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어우러져 어떤 질환을 발병시키기 때문이다.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에서 실시하는 1차예방은 금연, 규칙적인 운동, 영양상담, 각종 예방접종, 화학적예방요법 등이 있다.
2차 예방은 1차 예방에 실패하여 질병이 발생한 후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 및 관리를 실시하여 조숙사망 및 불구, 심각한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서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이 다루는 내용 중 선별검사 항목의 대부분이 이에 속하며 2차 예방의 핵심 대상 분야가 암을 포함한 만성퇴행성 질환군이다.
3차 예방은 만성퇴행성질환이 발병하였을 때, 불능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며 재활치료를 통하여 정상생활 및 사회생활로의 복귀를 촉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집단검진의 의미


전형적인 증상이 발현된 사람들보다 어떤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비교적 낮은 집단을 대상으로 그 질병의 조기단계에 이를 검색해 내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진을 집단검진이라고 하며 집단검진에서 실시하는 검사를 선별검사라 한다.

집단검진은 다음의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합리화 및 정당화될 수 있다. 첫째, 질병 자체가 비교적 흔한 것이어서 많은 사람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하며, 둘째, 조기발견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고, 세째, 치료에 의해 생명과 주요 기능에 지장이 없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있어야 하고, 네째, 이 검진방법이 정확하여 민감도, 특이도, 예측도 등이 모두 높아야 하고, 다섯째, 비용이 싸고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대상질환의 선정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대상질병은 다음과 같은 원칙 중에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질환이나 상태를 선정하였다.

첫째, 국내의 역학자료 상 중요하고 흔하다고 밝혀진 질병과 사고
둘째, 어느 정도의 예방의 효과가 논의 되어지고 있는 질병 및 상태
셋째, 국내의 역학적 자료는 미비하나 일차진료에서 임상적 경험 상 흔하고 중요한 질병 및 상태.
넷째, 외국의 경우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은 발생률이나 유병률이 높지 않으나 향후 그 발생의 증가가 기대되는 질병 및 상태.




선별검사의 효능


선별검사의 효능'이란 검사가 실제로 질병의 초기단계에서 충분한 정확성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주로 타당도와 신뢰도를 기준으로 파악된다. 이 중 타당도는 주로 민감도, 특이도, 양성 및 음성 예측도 4가지로 평가되는데 그 의미와 계산방법은 예방 의학교과서를 참조하기 바란다.민감도가 낮은 검사는 해당 질환의 발견이 어려우므로 조기진단의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특이도가 낮은 검사는 수검자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며 힘들고 돈이 많이 드는 다음단계의 검사를 유도하게 된다. 또 예측도가 낮은 검사는 검사결과의 해석에 혼동을 초래하므로 선별검사로 채택되는 검사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및 높은 예측도를 가져야만 한다. 어떤 검사의 신뢰도는 그 검사를 다시 시행하였을 때 얼마나 근접한 결과치를 보이느냐 하는 것인데 측정자가 바뀌었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오차(interobserver variation)과 같은 측정자가 측정하였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는 오차(intraobserver variation), 실제적으로 측정대상자의 상태가 변하였을 경우(biological variation) 등이 있을 수 있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검사도 결과의 해석과 향후의 계획수립에 혼란이 초래되므로 선별검사로서는 추천되지 않는다.




조기발견의 효과


조기발견의 효과'란 선별검사로 발견된 경우가 나중에 증상이 생긴 후에 발견한 경우와 비교하여 실제로 임상결과가 더 좋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다. 비록 타당도와 신뢰도가 뛰어난 검사가 있고, 해당 질병의 초기에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방법이 개발되어있지 않아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발견한 경우와 예후가 동일하다면 그 질병의 선별검사방법도 추천되지 않는다. 그 검사방법을 이용하여 얻은 결과가 단지 질병에 걸린 사실을 일찍 알기만 할 뿐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 예외가 있는데 그것은 조기발견이 해당 환자의 예후에는 도움을 못 주지만 공중보건학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경우이다. 즉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경우처럼 뚜렷하게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은 없지만 선별검사를 통하여 발견된 사람의 무분별한 성행위 등을 통한 질병의 전파는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발견의 효과를 평가할 때 범하기 쉬운 오류가 세 가지 있다. 특히 암 선별검사의 경우에 많이 해당되는데 자원자비뚤림(Volunteer bias), 시간단축비뚤림(Lead-time Bias)과 기간비뚤림(Length Bias)이 그것이다. 자원자비뚤림이란 선별검사나 정기건강검진에 참여하는 사람들 자체가 해당질병의 위험은 다소 높더라도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양호한 집단이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집단이므로 전체 사망이나 특정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게 나타나서 마치 선별검사의 효과가 큰 것처럼 잘못 판단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시간단축비뚤림이란 실제로 생존기간이 길어지지는 않았는데 단순히 진단이 빨라졌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오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어떤 암이 생긴 지 5년만에 사망한다고 가정할 때 1년만에 발견하면 4년의 생존기간으로 생각되고 4년째에 발견하면 1년의 생존기간으로 간주되는 경우이다. 기간비뚤림은 병이 위중하여 진행이 빨라 일찍 사망하는 경우는 통계에서 누락되기 쉬우므로 늦게까지 남아있는 경증의 환자들에서만 조기발견이나 치료의 효과를 판단하게 되므로 실제보다 효과가 과장되어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또 집단검진의 경우 조기발견의 효과는 유병률이나 사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50%에서 완치가능한 질병이라도 1년에 전 인구 중에서 10명 만이 걸리는 질병이라면 그 조기발견의 효과는 1년에 5명을 구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비록 조기발견에 의한 치료로 10%의 환자밖에 살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1년에 10,000명이 그 질환으로 사망하는 매우 흔한 질병이라면 그 조기발견의 효과는 1년에 1,000명을 구하는 결과가 된다.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실제)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실제

한국형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에서는 연령을 7단계로 구분하여 각 연령군에 적합한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40-64세의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표1)




표 1. 40-64세 건강관리 프로그램


40∼64세
건강관리 프로그램

10대 사망원인
악성 신생물
뇌혈관질환
불의의사고
만성 간질환 및 경화증
심장병
고혈압성 질환
당뇨병
결핵
천식
폐렴 및 기관지염


건강목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의 기간을 연장
*은퇴에 대한 대비와 여성의
폐경기 적응
*건강중심적 행위의 지속으로 만성질환을 예방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한
만성질환의 극소화


정기적 방문
매 1∼2년

문진 및 건강평가
*식습관
*운동
*흡연,음주,약물복용
*직업관련성 위험요인
*수면 및 휴식
  
이학적 검사
*신장,체중,혈압1)
*유방진찰1)
*완전한 이학적검사1)

*갑상선1)

*직장수지검사3)

*고위험군
말초동맥촉진(HR1)
경동맥 청진(HR2)
임상검사
*B형간염 항원, 항체검사4)
* 총 콜레스테롤/HDL5)
*대변검사1)
*SGPT1)
*자궁세포진1)
*위내시경/위투시6)
*흉부 X선7)
*유방 X선8)
*고위험군
-요검사(HR3)
-혈색소(HR4)
-간기능(HR5)
-혈당(HR6)
-매독혈청(HR7)
-심전도/운동부하 검사(HR8)
-임질/클라미디아도말(HR9)
-흉부 X선(HR10)
-간 초음파/aFP(HR11)
-골밀도(HR12)
-요세포진검사(HR13)
-위내시경/위투시(HR15)
-유방X선(HR16)  


상담
*영양
-지방질,염분,칼슘,철분
균형된 칼로리
운동
금연, 음주
스트레스 해소
성생활
사고예방
치아관리
매월 자가 유방검진
에스트로젠 대체 요법(HR12)
아스피린 예방 요법(HR22)



예방접종
*파상풍9)
*B형간염10)
*고위험군
-인플루엔자(HR17)
-폐렴(HR18)
-신증후출혈열(HR19)
-장티푸스(HR20)
*해외여행시
-황열, 말라리아, 뇌막구균,
-콜레라, 여행자 설사,
-AIDS 예방교육


주의사항
*우울증상
*자살 위험 요인(HR21)
*비정상 사별
*말초동맥질환(HR1)
*충치, 치주염



1) 매년 2) 매 2∼4년 3) 50세부터, 매년 4) 확인되지않은 경우 5) 매 5년 6) 매 1∼2년 7) 매 2년 8) 매 2∼3년 9) 매 10년 10) 백신미접종자

HR1. 50세 이상, 관상동맥질환, 흡연, 당뇨병,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HR2. 뇌졸중 과거력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 이 있는 경
우 (고혈압, 흡연, 관상동맥질환, 심장세동, 당뇨병 등)
HR3. 60세 이상<매년>
HR4. 여자<매 3∼5년>
HR5.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알콜남용 및 의존증 환자

HR6. 당뇨병 가족력, 비만증,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
HR7. 성병 과거력, 성병 고위험군
HR8. 위험요인(Positive Risk Factor:)
남성 ≥45세, 여성 ≥55세 혹은 에스트로젠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45∼55세 폐경여성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아버지나 남자 형제의 55세 이전의 심근경색이나 급사,
어머니나 여자 형제의 65세 이전의 심근경색이나 급사), 흡연, 고혈압(혈압이 140/90 이상이거나 항
고혈압제 복용), 당뇨병, 저 HDL 콜레스테롤( < 35mg/dl ), 고 콜레스테 롤( ≥ 240mg/dl)예방요법
(Negative Risk Factor): 고 HDL 콜레스테롤 ( ≥ 60mg/dl)
※ 예방요인이 있으면 위험요인 한 개를 상쇄시킨다.
HR 9. 성병 과거력, 성병 고위험군
HR10. 50세 이상, 결핵 과거력 <매년>
HR11.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매6∼12개월>,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
<매 3∼6개월>
HR12. 에스트로겐을 복용하지 않는 폐경된 여성,흡연, 조기폐경, 골다공증 가족력,
알코올 남용, 운동부족, 저칼슘 식이, 마른 체격(BMI<18)에 해당하는 경우
<선택적 실시>
HR13. 50세 이상의 흡연 남자, 염료/고무 관련직업력, 방광 결석 <선택적 실시>
HR14. 50세 이상, 결핵 과거력 <매년>
HR15. 위궤양, 선종성 위용종, 만성 위축성 위염,위점막의 장이형화, 위암 가족력,
고용량 방사선 피폭 <매년>
HR16. 유방암 과거력, 양측성 유방암의 가족력(직계)<매1∼2>
HR17. 심장이나 폐의 만성질환자, 당뇨등 대상이상,신부전, 면역기능저하
HR18. 무비증, 호즈킨병, 임파종, 골수종, 만성신부전,신증후군, 면역기능저하, 집단
수용 시설 수용자 중 55세 이상인 사람
HR19. 다발지역에 거주하는 군인이나 주민
HR20. 식품위생 접객업소 종사자, 집단급식소 종사자,불안전 급수지역 주민, 어패류
취급자, 과거 2년간 환자 발생 지역 주민
HR21. 최근 이혼이나 사별, 별거, 실직, 우울증,알콜이나 약물 중독, 중증의 질환,
독신자
HR22. 심근경색 과거력, 불안정형 협심증, 일과성뇌허혈성 발작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발전방향)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발전방향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임상진료에 적용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장애요인이 있다.

첫째, 경제적 요인이다. 증상도 없는 건강한 사람이 건강증진을 위해 새로운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우며, 더우기 현재의 의료제도상 비보험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건강상담이나 각종 예방교육의 시간투자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이 없으므로 시행에 어려움이 따른다.

둘째, 교육적 요인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 임상예방진료에 관한 교육을 받지못해 이에대한 이해 부족이 문제가 된다. 의료소비자인 환자들이 전통적으로 질병치료 중심의 의료환경에 익숙하여 아프거나 불편할 때만 병원을 방문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의사를 찾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검사보다는 일시에 종합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선호하며, 더우기 금연,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해소 등의 바람직한 건강행위를 통한 건강증진에는 무관심하다. 의료인 역시 임상예방진료의 이론이나 내용에 대해 익숙하지 않으므로 맹목적으로 1년마다 건강진단을 받으라고 권유하는 경우도 있으며, 환자 교육이나 예방접종 등 예방적 의료서비스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셋째, 구조적 요인이다. 임상예방진료를 취급하는 의료기관이나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따라서 의료소비자가 임상예방진료에의 손쉬운 접근이 곤란하다. 또한 바쁜 현대사회에서 증상도 없는데 임상예방진료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다.

넷째, 제도적 요인이다.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검사나 투약에 대해서 치료중심의 행위수가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 또한 주된 장애요인이다. 예로 산전진찰이나 예방접종 등의 의료서비스는 보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더우기 영양이나 운동상담, 금연교육 등의 각종 예방상담에 대한 것은 의료행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의료제도가 의사로 하여금 자세한 문진과 진찰 또는 건강에 대한 카운셀링보다는 각종 검사와 투약을 유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의료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장애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몇가지 사항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의료인에게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의과대학생부터 개원의에 이르기까지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개념과 적용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의 내용 중 과거에는 등한시했던 건강증진에 대한 상담이나 상담기술 등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며, 실제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등에 대한 교육도 필수적이다.

둘째, 환자뿐 아니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민을 상대로 계몽하는 것이다.

셋째, 현재 치료중심적 의료제도를 치료 및 예방중심적인 의료제도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적,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 즉 치료를 위한 검사나 투약 위주의 의료수가 산출방법에서 상담이나 예방적 검사에 대해서도 보험상환이 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이로써 의료자원이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네째,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을 종합병원 위주로 시행하기보다는 의원을 중심으로 주치의 제도를 정착한 후 개인뿐 아니라 가족을 대상으로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을 적용하도록 한다. 주치의는 담당 환자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과거질환이나 가족력, 행동습관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가족구성원 별로 진찰 및 임상검사 항목과 건강상담 항목을 선정한 후 계획된 일정대로 시행한다. 임상검사는 의원에서 직접 시행할 수도 있고 시설을 갖춘 병원에 의뢰할 수도 있다.

다섯째,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근로자 일반건강진단,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피보험자 건강진단, 성인병검진 등의 각종 건강진단 사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인 평생건강관리프로그램의 개발과 이의 시행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사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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