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건교육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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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남’과 ‘킬힐녀’의 척추가 위험하다
사무처11-01 09:58
‘쩍벌남’과 ‘킬힐녀’의 척추가 위험하다  

입력일 : 2010-11-01 07:32:18  

쩍벌남 79%가 골반변형, 킬힐 척추전만증 우려

#사례1. 지하철에서 늘 다리를 양 옆으로 과하게 벌려 앉는 직장인 양모 씨(35·남). 그는 다리를 벌려 앉는 자세가 남자들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과하게 벌린 그의 다리 때문에 옆에 앉은 사람들이 눈치를 줘도 그는 오히려 당당했다.

#사례2. 킬힐과 미니스커트 없이는 살 수 없는 대학생 신모 씨(23·여)는 계절에 상관없이 늘 킬힐을 신는다. 그녀는 가끔씩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어도 당연한 일이라고 넘기기 일쑤다.

지하철에서 다리를 과하게 벌려 앉는 일명 ‘쩍벌남’, 높은 힐을 신는 ‘킬힐녀’. 그들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넘겼던 일들이 그들의 ‘척추’와 ‘골반’을 위협하고 있다.

◇ 지하철 쩍벌男, 알고보니 허리·골반 문제男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남성 내원자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4명 중에 한 명 꼴(58명)로 쩍벌남이었고 쩍벌남의 79%에게서 골반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라면 신체 구조상 다리를 약간 벌리고 앉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사실 양 다리의 각도가 몇 도 이상 벌어져야 쩍벌남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다. 하지만 최대 어깨너비 이상은 다리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하인혁 원장은 “쩍벌남 자세가 습관화되면 골반과 관절이 벌어진 상태로 고착될 뿐 아니라 허벅지 안쪽 근육은 늘어나고 다리를 밖으로 당기는 둔부근육은 짧아지는 근육 변형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원장은 “결국 다리를 모으고 앉더라도 다리 바깥쪽 근육이 당기고 불편해 계속 다리를 벌려 앉는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쩍벌남의 좋지 않은 자세는 단지 골반과 근육만의 문제는 아니다.

쩍벌남 자세를 취할 때 상체의 모습을 조사한 결과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는 남성은 20.6%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반쯤 눕듯 등받이에 기대앉는다고 답한 사람이 62%,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앉은 사람이 17.4%로 조사됐다.

하인혁 원장은 “오랜 시간 쩍벌남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늘어진 채 앉으면 척추 모양의 변형을 가져와 걷거나 약한 외부 충격에도 디스크 탈출과 같은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은 물론 추나요법을 통해 꾸준히 비뚤어진 척추와 골반, 관절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킬힐 부츠의 유혹, 척추건강 위협

작은 키를 커 보이게 하고 다리 라인을 예쁘게 살려준다는 높은 굽의 신발은 사실 여성의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전문의들은 킬힐 부츠를 신게 되면 굽의 높이만큼 엉덩이가 뒤로 빠지게 되면서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우리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를 과도하게 앞으로 구부리면서 척추전만증이 생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심할 경우 허리 뒤쪽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과 퇴행을 거듭하며 디스크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

더군다나 굽이 높은 부츠를 신고 눈길, 빙판길 등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 보면 근육이 무리하게 긴장해 쉽게 피로해지고 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장시간 부츠를 신게 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무좀에 걸리기 쉽고 엄지발가락의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 나타나게 된다.

자생한방병원 김인중 원장은 “굽이 아예 없는 플랫 부츠의 경우 걸을 때 충격이 그대로 허리로 전달되기 때문에 일반 구두와 마찬가지로 3~4cm정도의 적당한 굽이 있는 부츠를 신는 것이 건강과 맵시에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부츠는 착용 시간이 짧을수록 좋기 때문에 사무실 등 장시간 신고 있어야 할 경우에는 실내화 등으로 갈아 신고 외출 후에는 족욕과 종아리 마사지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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